리뷰/IT기기

애플워치6 한달 사용후기 : 시계 처음 차본 사람

2020. 12. 5. 13:58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어느덧 12월..

12월은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여자 친구 생일.

요 근래 극단적 다이어트를 한다며

미밴드를 차고 열심히 운동하는 여자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큰 맘먹고 애플 워치를 준비했다.

기왕 사는거 커플로.

 

기본 재질인 알루미늄,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였고

2개의 가격은

$1,195.54

하나도 아깝지가 않아...

 

그리고 도착한 애플 워치.

배송기간은 2주가 좀 안 된 것 같다.

미리 사서 숨겨뒀다 생일에 맞춰 주려고 했지만

일단 손에 들어오면 그게 참 힘들다.

 

 

 

하나는 선물을 주고 하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내용물은 살펴봤다.

역시 애플답게 심플하지만 신경을 많이 쓴듯한 패키지

그리고 그 안엔 다소 심플한 구성품.

설명서, 애플 워치 40mm, 충전기, 스트랩 2개

 

 

 

시계 뒷면엔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달려있다.

 

전원을 켜고 언어 국가 설정을 하면 아이폰과

연결할 수 있는 세팅 창이 뜨는데 

연결 시작을 누르고 아이폰으로 스캔을 하면

동기화 시작.

 

 

 

아이폰에서 역시 진행 상태를 볼 수 있고 

몇 분 정도 소요된다.

 

 

세팅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 보았다.

손목이 얇아 작은 사이즈(40mm)로 주문했는데

일단 이 사이즈가 내 손목엔 딱 알맞은 것 같다.

 

오늘까지 해서 약 한 달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평소 시계를 착용하지 않는 남자의 사용 후기다.

 

착용감

- 손목에 이물감이 싫어서 평소 시계는 물론이고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는데,

  애플 워치는 시계치곤 생각보다 가벼워서 그런 불편함이 덜 하다.

  (사이즈가 커지면 어떨진 모르지만 40mm 사이즈 기준으로는 그렇다.)

 

 

편리성

- 아이폰 유저라면 당연 애플 워치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메시지(카톡 가능) 확인이 가능하지만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시계로 메시지를 확인해본 적은 없다.

-  구매 시 셀룰러 개통까지 하면(비용 추가) 아이폰이 없어도 독립적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  gmail 알람도 떠서 평소 메일을 잘 쓰는 사람들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방수기능이 있어 샤워할 때도 착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따로 실험해보진 않았다.

 

 

코디

- 다양한 스트랩 종류가 있어 상황에 맞게 착용이 가능해서 스포츠용 뿐만 아니라 각 상황별로 코디가 가능하다.

  실물로 본 적은 없지만 공식 사이트에서 봤을 땐 괜찮은 디자인이 많아 보인다.

  단점이라면 결코 싸지 않은 구매비용..(공홈 기준 $59부터 시작.) 애플 기기를 사면 항상 배보다 배꼽이 된다.

  

 

애플리케이션 ★

- 애플 워치를 구매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각종 건강관리 앱들이었다.

 심박수 체크,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수면관리 등 뭔가 내 건강을 책임져줄 것 같은 느낌..

 그중 수면 앱에 가장 관심이 있었는데 애플 기본 앱에서 제공하는 수면 앱은 단순히 알람 정도의 기능밖에 없고

 쓸만한 수면관리 앱을 사용하려면 별도로 돈 주고 받아야 하는데

이걸 애플 워치를 구매한 뒤 알게 되었고,

급실망 하게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외에도 하루 운동 목표량을 미리 설정해서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볼 수 있고

 손 씻을 때 시간 체크해주고 오래 앉아있으면 일어나라고 알람을 주는 기능들이 있다.

 나쁘진 않지만 특별하지도 않다.

 어떻게 보면 단순 알람 기능인데

애플이 이런 포장을 굉장히 잘하는구나.. 하는 감탄만 든다.

 

 

배터리 ★

- 시계 본연의 기능만 사용하면 이틀 정도 가는 것 같고 이런저런 기능들을 사용하면 하루를 못 버티는 것 같다.

  특히 자는 동안 수면관리 앱을 켜고 일어나면 20% 정도는 감소되어있는데 다소 아쉬운 배터리 양이다.

  충전 속도는 0%에서 100%까지 30~40분 정도 걸린다.

 

충전은 자석 방식.

 

 

 

종합

운동을 잘하지 않는 내 입장에선

단순 시계 용도 외에는 크게 사용하는 부분이 없었고, 

처음 호기심에 사용했던 심박수, 수면관리 같은 기능들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참고로  운동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자 친구는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어서

운동용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제품이 될 수 있을것같다.

 

패션용으로도 분명 괜찮지만

본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애플 워치 + @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스트랩, 케이스, 재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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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고 보니 불만족스러운 내용이 많은데

솔직히 실용적인 부분외에도

심리적으로

얻는 만족감도 은근 무시 못하는 것 같다.

그냥 애플 제품 하나 가지고 있을 때 느끼는 므흣함?

이런 게 브랜드 파워인가 보다

거기에 본래 목적인 선물용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인 것 같고

커플용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서 이 물건이 갖는

상징성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렇게 앱등이가 되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