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시장을 제재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짐에 따라 주요 국가들은 가상화폐를 완벽히 통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디지털 화폐를 도입했는데 과연 이 디지털 화폐란 무엇이며 암호화폐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디지털 화폐(CBDC)란?
디지털 화폐는 CBDC라 부르며 암호화폐와는 달리 중앙은행에서 중앙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다. 국가에서 통제하는 통화이기 때문에 기존 실물 통화를 디지털화시켰다고 이해하면 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의 주요 목적인 탈중앙화와는 반대인 점이 큰 차이점이지만 거래 시 익명성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으며 보유한도나 이용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대부분의 경우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있고 이 부분을 디지털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굳이 디지털 화폐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시행하는 이유는 뭘까?
디지털 화폐가 중앙통제화라고 해서 완벽하게 일반화 폐의 기능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디지털 화폐(CBDC) 역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화폐이며, 디지털 화폐는 일반 현금과는 달리 이자를 지급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위변조 방지 등의 보안성이 보장된다. 한마디로 디지털 화폐는 기존 법정화폐(종이 지폐)의 가치와 동일하며 중앙통제를 하고 있지만 암호화폐기술을 가져다 쓴 새로운 형태의 화폐인 것이다.
디지털 화폐 발행 국가
현재 CBDC를 발행한 국가로는 바하마와, 일본, 중국이 발행과 시범발행을 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 국가는 소수이지만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 외에도 60개국이 CBDC발행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경우 CBDC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기회로 위안화의 가치를 올릴 속셈으로 보이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또한 조만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환경 구축에 나섰다. 한국 정부는 최근까지 비트코인을 내재가치 없는 투기수단이라 지칭하며 가상화폐시장에 대한 강한 압박과 규제를 가해왔는데, 디지털 화폐까지 도입하면서 철저하게 가상화폐시장의 성장을 막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국가 입장에서 보면 가상화폐는 눈엣가시로 보일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디지털 화폐 관련주
디지털 화폐가 급부상하면서 이에 따른 관련주가들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 상장된 디지털 화폐 관련주는 케이씨에스, 한국컴퓨터, 로지시스, 한네트 등이 있으며 케이씨에스의 경우는 저번 주에 CDBC이슈로 상한가를 가는 등 대장주로써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4.6% 하락한 9540원에 거래가 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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