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데로 in 쿠바. 생각해보니 여행을 못 간지도 2년이 넘었다. 매년 연말 시즌이 되면 어디 한 곳은 갔던 것 같은데 하필 2019년 말엔 뭐가 그리 바빴는지, 여행을 다음으로 미루고 그다음 해에 코로나가 터졌다. 집콕이라 괜찮을 줄만 알았는데 일 년에 한두 번씩이라도 코에 바람을 넣어주는 게 삶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부분인지 몰랐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여행을 글렀다. 아쉬운 마음에 재작년 다녀온 쿠바 여행기를 적으며 그때의 기분을 떠올려 보려고 한다. 일명 랜선여행. 쿠바는 캐나다 특히 토론토에서 자주 가는 휴양지중 한 곳으로 매년 겨울이 되면 많은 캐네디언들이 이곳으로 여행을 간다. 토론토에서 거리가 4시간남짓 걸렸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로 치면 동남아시아 가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