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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in 쿠바

2021. 3. 1. 12:32

하바나 in 쿠바

지난번 바라데로 포스팅에 이은 쿠바 여행 2탄 하바나 편이다.

 

 

바라데로 in 쿠바

바라데로 in 쿠바. 생각해보니 여행을 못 간지도 2년이 넘었다. 매년 연말 시즌이 되면 어디 한 곳은 갔던 것 같은데 하필 2019년 말엔 뭐가 그리 바빴는지, 여행을 다음으로 미루고 그다음 해에 코

cokejoa.tistory.com

하바나는 Camila Cabello가 부른 노래의 제목으로도 유명하고,

류준열이 출연했던 트래블러에서도 여행지로 나와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다.

 

 

 

사실 난 쿠바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는 쿠바 하면 떠오르는 도시는

하바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처음 계획할 당시에는 하바나를 중심으로

자유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상에서 이미 피로에 찌든 몸으로

배낭여행을 한다는 것은 여행이 아닌 노동에 가까운 행위라 생각되었기에

포기를 하고, 그 대신 바라데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패키지여행으로 하바나 투어를 하기로 했다.

바라데로에서 하바나로 투어를 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버스투어 그리고 택시투어

버스투어는 인당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가이드와 함께 움직이면서

관광지 소개를 받는 전형적인 투어이다.

 

택시투어는 프라이빗하고 내가 원하는 루트로

여행을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더 저렴한 버스 가이드투어를 선택.

 

참고로 택시투어는 비용뿐만 아니라

가이드가 나만 케어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무엇보다 택시는 오픈카였기 때문에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어야 한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를 타고 하바나 투어 출발.

중간 휴게소에 들러서 피냐콜라다도 한잔 마셔준다.

이건 마실 때마다 느끼는건데 한국에서 음료로 팔아도

정말 잘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창업아이템

 

 

 

그렇게 3시간

 

도시 반대편 성에서 찍은 모습인데 저때 당시에도 이미

낡은 건물을 허물고 백화점과 같은 대형 건물을 한창

짓고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얼추 다 지어졌겠지..?

"오래됨"이 쿠바의 매력이라 생각되는데 그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긴 하다.

 

시내로 들어가기 전 요새에서 잠시 쇼핑시간을 가진다.

 

 

시내 메인광장에 들어서면 올드카들이 즐비해있는데

이 올드카 택시들은 투어를 위한 차량들이다.

쿠바는 수입차를 들여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서

이렇게 올드카를 고쳐서 쓰고 있다고 한다.

 

영화 분노의 질주 장면 중.

분노의 질주 촬영지로도 유명한 광장.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걷는 게 너무 힘들다.

습도도 높고...

자유여행을 안 하기를 천만다행이다.

 

유명한 혁명광장도 들리고 중요한 핫스팟은 다 둘러보는 것 같다.

 

중식을 먹고 구시가지로 이동!

 

 

허밍웨이가 묵었던 호텔부터 성당까지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투어를 하다

마지막 모히또 한잔으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투어를 하다 보면 다른 투어 그룹을 만나게 되는데 혹시라도 동선이 겹치면

알게 모르게 가이드들끼리 세력다툼을 한다. 

이유는 본인이 가이드를 하고 있는 상점의 매출을 올려야 하기 때문.

같은 구역을 가이드하더라도 서로 밀어주고 있는 상점들이 다른가보다.

어떻게든 내 주변 사람들의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한다.

 

투어가 끝나고 리조트로 돌아왔을 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팁을 주길래

부랴부랴 있는 돈 없는 돈 꺼내서 줬던 기억이 있다.

이해는 안 됐지만 편하고 재미있게 다녀왔기에 기분 좋게 지불을 하고

하바나 투어를 마쳤다.

 

그리고 다음날.

 

 

눕멍이 최고다.